현대중공업 조선소(사진=뉴시스)
현대중공업 조선소(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2분기 영업이익이 1043억원으로 1분기(영업손실 4872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30일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6조8237억원) 대비 41.3%(2조8079억원) 급락한 4조5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감소는 국제 유가하락 및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의 정기보수 실시가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의 경우, 코로나 19 속 변동비에 대한 비용절감 등에 힘입어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전 계열사가 견고한 수익을 올리며 흑자전환했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마이너스에도 불구하고, 국내 3사 정유사 중 유일하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고도화 설비를 적극 활용해 가격이 저렴한 초중질 원유 투입 비중을 경쟁사 대비 5~6배 높여 원가 절감에 나섰기 때문.

또, 수익성 높은 경유 생산비중은 높이고, 항공유 생산을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영업이익이 92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3조9229억원) 대비 0.1%(26억원) 상승한 3조925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해양 부문은 대형프로젝트 공사 진행으로 고정비 부담이 줄면서, 1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으며, 엔진기계 부문은 비용절감 등으로 흑자를 이어갔다.

조선 부문은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비중 확대에도 불구, 1분기 대비 환율 하락으로 흑자 폭은 소폭 감소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경영 전략 수정, 비용절감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 계열사가 노력을 펼쳤다”면서 “앞으로도 외부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견고한 수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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