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시장 기대치 상회하는 호실적
자동차 배터리 부문 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흑자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LG화학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자동차 배터리 부문에서 이익을 내는데 성공했다.
LG화학은 연결 제무재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6조9352억원, 영업이익 5716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공시했다. 1분기 대비 매출액은 3.1%, 영업이익은 177.7%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31.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8.2%로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부문의 차별화 된 운영 효율성 증대 및 주요 제품 스프레드 개선 등으로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봤다. 특히 전지부문에서 자동차 배터리 사업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흑자를 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석유화학(4347억원) △전지(1555억원) △첨단소재(350억원) △생명과학(141억원) 등이다.
차동석 LG화학 부사장(CFO)은 “2분기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내부 효율성 제고 및 차별화 된 역량을 한층 강화해 시장 기대치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자동차 전지 부문에서 수율 정상화와 고정비 절감으로 구조적인 이익창출 기반을 마련한 것이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또 “3분기에도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예상되나 석유화학부문의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하고 전지 부문의 큰 폭 성장 등을 통해 실적 호조를 이어가겠다”며 “중장기적 관점의 사업 효율화도 지속해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 실적을 달성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