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좌측 두번째)과 미쉘 테메르 브라질 부통령(좌측 세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된 HB20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2012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좌측 두번째)과 미쉘 테메르 브라질 부통령(좌측 세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된 HB20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003280, 대표 정의선)가 브라질 현지에서만 생산‧판매하는 핵심차종인 ‘HB20’ 2세대 모델을 콜롬비아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HB20 2세대 모델을 우루과이와 파라과이에 육로를 통해 수출해왔지만, 선박 수출로는 콜롬비아가 처음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남미권역본부는 HB20 2세대 모델 303대를 실은 선박이 7월 31일(현지시간)브라질 남동부 상파울루주 산투스 항을 출발했으며, 파나마 운하를 거쳐 콜롬비아로 도착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콜롬비아로 수출되는 HB20 모델은 △HB20(해치) △HB20S(세단) △HB20X(크로스오버) 등 세 가지다.

진의환 현대차 중남미권역본부장은 “HB20은 원래 브라질 시장만 겨냥했지만, 성공적인 판매 실적으로 이제는 남미 인접국들도 수요가 생기는 모델로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자동차 시장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브라질 판매량은 물론 인접국 수출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차 중남미권역본부는 2012년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 HB20 생산공장을 건설했으며, 브라질 진출 6년 만인 2018년 HB20 100만대 생산·판매를 돌파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전세계 스포츠유틸리티카(SUV) 시장 성장에 따라 2017년부터 파라과이‧우루과이, 2018년부터 콜롬비아에 SUV HB20 모델인 크레타를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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