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경남 내륙, 제주 소나기

강원 영서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지난 3일 오전 강원 의암댐이 오전 9시 10분부터 수문 6개를 25m 높이로 열고 초당 3357t의 물을 하류로 흘러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수요일인 5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에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특히 오전까지 중부 지방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5일까지 중부 지방에는 매우 많은 비가 오겠다"며 "오전까지 서울, 경기, 강원 영서에는 시간당 50~100㎜, 일부 지역에는 12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충청 북부, 서해5도에서 100~300㎜다. 서울, 경기, 강원 영서에서 많게는 500㎜ 넘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원 영동, 충청 남부, 경북 북부의 강수량은 50~100㎜로 예상되며, 150㎜ 이상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부지방에 내리는 비는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은 분포를 보이고, 강수강도가 오르내리면서 내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비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중부 지방에 5일까지, 경북 북부는 5일 낮까지 내리겠다. 5일 아침부터 밤사이 전라 내륙과 경남 내륙, 제주도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따른 강수량은 5일 아침부터 밤사이 전라 내륙, 경남 내륙, 제주도에서 5~40㎜로 예상된다. 

반면 5일 충청 남부와 남부 지방, 제주도는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덥겠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상승하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5일 아침 기온은 22~25도, 낮 기온은 26~33도로 전망된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4도, 수원 24도, 춘천 24도, 강릉 26도, 청주 25도, 대전 25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대구 25도, 부산 25도, 제주 27도 등으로 전망된다.

낮 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7도, 수원 29도, 춘천 27도, 강릉 32도, 청주 32도, 대전 31도, 전주 32도, 광주 32도, 대구 34도, 부산 29도, 제주 33도 등으로 관측된다.

5일 밤부터 중부 지방과 전북, 경북, 전남 서해안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매우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5일 제주도 전 해상과 서해 전 해상 등에서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이 일겠다. 서해상에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며 대부분 해상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와 먼 바다에서 각각 0.5~3m, 1~4m로 예상된다. 남해 앞바다와 먼 바다에서는 0.5~2m, 1~4m 높이로 물결이 일겠다. 동해 앞바다와 먼 바다의 물결 높이는 0.5~1.5m, 1~2m로 예상된다. 

남해안과 제주도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방파제, 갯바위를 넘거나 해수욕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겠다. 남해안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만조 때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오존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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