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比 수출 개선되면서 7월 흑자 기조 유지 전망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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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올해 상반기(1~6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8년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68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로 확대시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는 191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4월 적자를 기록한 이후 5월 한 달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62.7억 달러에서 58.7억달러로 축소됐고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동월 21.4억 달러에서 12.6억 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20.7억 달러에서 17.4억 달러로 축소됐고, 이전소득수지 5.3억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승용차•부품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며, 정보통신기기, 화공품 등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증가 전환한 반면, 중남미, EU, 동남아 등 대부분의 지역은 감소했다.

무엇보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는 170억 달러를 예상했지만 이를 초과한 것과 관련해 “서비스, 본원, 이전소득수지 75억 달러 적자를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48억달러 적자였기 때문에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소득수지 부분에서 일부 클레임 대가 지급된 게 예상보다 적어 적자 폭이 완화된 영향이 크다”며 “지난 5~6월 수출이 점차 회복됐는데 6월 수출이 회복되면서 상품수지 악화 폭도 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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