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서비스 매출 4.9%↑
IPTV·인터넷 고객 확대 등으로 스마트홈 매출 10.5%↑
상반기 설비투자 누적 1조, 가이던스 40% 집행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 하현회)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 75%, 올해 1분기 11.5%에 이어 2분기 59.2% 증가해 3분기 연속으로 업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단말기 판매 매출이 줄었지만, 5G 서비스 가입자 증가와 IPTV·초고속인터넷 사업 호조로 매출 상승이 견인된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39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9.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 272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순이익은 1506억원으로 52.9% 늘었다. 매출 중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2조 6190억원으로 14.2% 증가했다.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꾸준한 가입자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조 3475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가입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약 8% 증가해 누적 1585만 9000명을 달성했다. 특히 순증 가입자는 전년동기 대비 15.2%, 직전분기 대비 29.4% 증가한 34만 1000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5G 및 MVNO가 꾸준히 증가하며 가입자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MVNO(알뜰폰)의 경우 중소사업자 지원정책 효과와 함께 LG헬로비전, KB LiivM 등의 채널 성장으로 누적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37.1%, 전 분기 대비 10.3% 증가했다.

스마트홈 매출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견조한 가입자 성장과 고가치 고객 유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한 4946억원을 달성했다.

IPTV 매출은 VOD와 광고매출 감소에도 가입자 성장으로 기본료 매출이 증가하면서 두자리 수 성장세(12.5%)를 유지했다. 2분기 IPTV 순증 가입자는 13만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한 수치다. 초고속인터넷 역시 기가 인터넷 등 고가치 가입자 확대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다.

기업인프라는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및 솔루션 사업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직전 분기 대비 10.1% 증가해 34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IDC 사업은 언택트 환경이 지속되면서 대형 사업자 수주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솔루션 사업은 중계 메시징 매출 증가 외에도 에너지솔루션 수주 성과로 신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4% 감소하며 5569억원을 집행했다.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판매량 증가 요인이 있으나 가입자 유치 비용 안정화 추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분기 CAPEX(설비투자)는 직전 분기 대비 66.9% 상승한 6253억원을 집행해 상반기 누적으로 올해 가이던스 2조 5000억원의 40%인 1조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5G 음영지역과 실내(인빌딩)에 5G 기지국을 추가 구축하여 데이터 전송속도 향상은 물론 국내 최대 커버리지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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