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기아차가 인도현지에서 '셀토스' 양산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지난해 8월 기아차가 인도현지에서 '셀토스' 양산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기아자동차(000270, 대표 최준영, 송호성) 인도 현지공장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급속한 증가로 가동위기에 놓인 가운데 올해 9월 출시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카(SUV) ‘쏘넷’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현지공장에서 올해 5월 이후 생산직 임직원 등을 포함해 최근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200명을 넘어섰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아난타푸르 공장은 올해 3월 첫 신규 확진자가 1명 발생한 이후 인도 정부가 일시적으로 셧다운(임시폐쇄) 조치를 내렸다가 두 달 뒤인 5월 재가동에 들어간 바 있다.

아난타푸르 공장에서는 현재 3000명 가량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8월 8일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총 208만8611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미국(약 492만89명), 브라질(296만2442명)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최근 인도 기아차 현지공장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해 향후 기아차 생산 및 판매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올해 4월 인도정부의 셧다운 조치에 영향받아 현지 시장판매가 '0대'라는 충격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셀토스는 인도 시장에서 10만대 가량이 판매될 만큼 큰 인기를 누려왔지만,오는 9월 현지 출시를 앞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카(SUV) ‘쏘넷’ 판매 전망은 만만치않은 상황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이 인도에서 가장 모범적인 코로나 방역시스템을 구축해 대응하고 있지만, 여전히 무증상 감염자 등이 많아 예방의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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