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14일~16일 전국적 경고 파업
"경영진 입장 변화 없을 경우 쟁의행위 수위 높일 것"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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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이하 홈플러스 노조)는 MBK의 폐점매각 중단을 촉구하며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적으로 경고파업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서울본부는 15일~16일 이틀간 파업에 돌입한다. 주요 11개 매장(강동, 강서, 금천, 동대문, 남현, 상봉, 신내, 영등포, 월곡, 합정, 경기하남)이 동참하며 파업참가인원은 500여명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고파업에 돌입하는 서울지역 홈플러스 조합원 500여명은 15일 오후 1시 MBK 본사 앞에서 ‘임단협투쟁승리, 폐점매각 중단, MBK의 부동산투기 규제 촉구! 서울본부 파업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조는 “MBK가 5년 동안 팔아 치운 홈플러스 부동산만 무려 2조2000억원치”라며 “홈플러스를 인수하자마자 지금까지 전국 알짜매장을 팔아 치우더니 이제는 부동산투기 개발업자들과 공모해 멀쩡한 매장을 허물고 수십 층짜리 복합건물을 지어 천문학적인 개발이익을 챙기려는 땅투기에 혈안이 돼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 거점매장 폐점은 대량실업을 양산하고 지역경제와 서민생활에 큰 타격을 주는 만큼 지자체들이 흠플러스 부지를 이용한 땅투기를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MBK와 경영진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앞으로 쟁의행위 수위를 더 높여갈 계획이며 명절특수기 집중행동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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