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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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한화솔루션(009830, 대표 이구영, 김희철, 류두형)은 코로나19 속 2분기 영업이익이 1285억원으로 1분기(1671억원) 대비 23.1%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다만, 2분기 당기순이익(1473억원)은 1분기(640억원) 대비 129.9%, 전년동기(230억원) 대비 무려 541%나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이유는 한화솔루션의 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이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의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Nikola)’의 주가 상승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

현재 한화종합화학이 보유한 니콜라 지분은 3.07%인데, 모회사인 한화솔루션은 한화종합화학 지분 36%를 보유하고 있다. 니콜라 상장에 따른 지분가치(평가차익) 증가분 중에서 자회사(한화종합화학) 지분 몫이 이번 2분기 실적에 지분법 평가방식으로 반영됐다.

이외에, 사업 부문별로 케미칼(석유화학) 실적에서 2분기 영업이익이 928억원으로 전년동기(716억원) 대비 29.6%(212억원) 증가했다.

케미칼 부문 영업이익이 국제 유가 약세에 따른 원료가격 하락으로 마진폭이 전년동기 대비 확대됐기 때문.

큐셀(태양광) 부문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은 524억원으로 전년동기(309억원) 대비 69.5%(215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매출은 1조9564억원으로 1분기(2조2484억원) 대비 13% 감소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부문에서 △모듈 판매와 부가가치를 창출할 패키지 제품 판매 △태양광 발전소 영역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는 에너지 리테일(전력 판매) 사업 등 세 가지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유럽의 경제 봉쇄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사업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이익률을 달성했다”면서 “3분기부터 점진적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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