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K5 차량에서 핸들을 돌렸더니 소리가 발생하는 모습
제보자 K5 차량에서 핸들을 돌렸더니 소리가 발생하는 모습(사진캡처=블라인드 카스토리)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국내 세단 모델 중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기아차 K5가 최근 동일모델 한 차량에서 다량의 결함이 발견됐는데, 특히 '시동 결함'에 대해 기아차 측이 회피성 답변을 하고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유튜브 채널인 블라인드 카스토리에 따르면 한 차주는 올해 1월8일 'K5 시그니처 풀옵션 LPI' 모델(4000만원)을 구매해 최근까지 약 1만Km 가량 주행하는 동안 다량의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제보자(차주)는 "현재까지 핸들(조향장치) 관련 부품만 세 번 교환했으며, 기어 단속을 변경해주는 변속기 레버(시프트레버)도 교체했다"고 말했다.

제보자가 주장하는 결함 항목은 △핸들을 돌릴 경우 개구리소리가 나는 '조향장치(MDPS)' 불량 △버튼식 도어 손잡이로 차문을 열 경우 버튼 미복귀 불량 △차량 진동 △시동 안걸림 △파노라마 썬루프 소음 △인젝터(연료분사장치) 등 6건 정도가 해당됐다.

결함 항목들 중에서 제보자를 분노케 만든 사연은 '시동 미걸림'에 대한 부분이다.

제보자에 의하면 시동이 안걸려 기아차 측에 항의했더니, 기아차 측에서는 "시동 지연 건에 대해 우리가 해줄 수 있는게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는 것.

이에 대해 제보자는 기아차 담당자에게 "담당자님은 같은 상황이라면 이 차 타시겠어요?" 라고 묻자, 답변을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제보자는 한달 동안 기록코드 장치를 달고 주행을 했더니, 고장기록이 3개(레귤레이터, 인젝터(연료분사장치)) 정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인젝터는 교환됐지만, 레귤레이터(연료압력 제어기) 경우 여전히 결함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라고 제보자는 지적했다.

이 외에, 파노라마 썬루프 부분에도 차가 달리다가 갑자기 유리가 깨질 것 같은 소리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완성차 업체가 자부심을 갖고 차종을 출시하는 것은 좋지만, 밤낮으로 피땀 흘려 벌어 4천만원을 들여 구매한 K5"라며 "제대로 만들어서 출시하라"고 호소했다.

이어 "기아차 서비스센터는 제보자의 고충은 인정하면서도, 아직까지 어떤 답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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