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울산공장 본관에서 하언태 대표이사와 이상수 노조지부장 등 현대차 노사교섭 대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상견례를 갖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13일 오후 울산공장 본관에서 하언태 대표이사와 이상수 노조지부장 등 현대차 노사교섭 대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상견례를 갖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대표 정의선) 노조가 코로나19로 올해 임금 인상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주장과 달리 올해도 어김없이 임금 인상안을 전면 화두로 내세워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올해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예년보다 3개월 가량 늦게 임금협상이 시작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2020년 임금협상을 위한 상견례를 어제(13일) 오후 울산공장 본관에서 갖고, 오는 19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도 어김없이 협상 화두는 '임금 인상안'인데, 코로나 19 장기화와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전환 체제가 가속화됨에 따라 임금 인상폭을 낮추는 대신 고용 안정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상견례는 하언태 대표이사와 이상수 노조지부장 등 교섭 대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노조는 지난 7월 22일과 23일 이틀간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기본급 월 12만304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등을 담은 요구안을 노조원들과 공유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자동차 산업 업황이 여의치 않아 임금 인상안이 그대로 받아들여지기는 다소 힘들 것이란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코로나19 속 미래차 시대로의 생산 체제 변화 속에서 사회적 비판의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합리적 기준을 가지고 교섭에 임할 것"이라며, 고용 안정화를 강조했다.

미래차 시대로의 생산 체제 변화 속에서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취지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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