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입찰 모두 유찰돼 수의계약으로 진행

제주 이도주공2·3단지 재건축 투시도
제주 이도주공2·3단지 재건축 투시도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현대건설(000720, 대표 박동욱)이 제주 이도주공2·3단지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도주공2·3단지 재건축사업 조합은 15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었다. 

이날 열린 총회에서 조합은 현대건설과 수의계약 여부를 두고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현대건설은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조합은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해 6월에 두 차례 현장설명회를 진행했지만 두 차례 모두 현대건설이 참여하며 유찰된 바 있다. 

제주 이도주공2·3단지 재건축사업은 1987년 준공된 이도주공아파트 2·3단지를 지하 2층~지상 14층, 871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2100억원 규모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인지도가 조합원들에게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합은 지난 2017년 한화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비전사업단)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사업을 진행했지만, 주변 재건축 사업과 비교했을 때 조건이 나쁘다는 이유로 2020년 2월 총회를 열어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이에 비전사업단은 부당한 계약해지라고 주장하며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손해배상과 시공자지위확인 소송을 청구했으며 8월 20일 첫 변론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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