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000억원 규모 

대연8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감도 (사진=부산광역시 정비사업 통합홈페이지)
대연8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감도 (사진=부산광역시 정비사업 통합홈페이지)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두고 치열한 수주전이 일어날 전망이다. 

대연8구역 재개발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해 지난 8월 11일 현장설명회를 열었고 9월 15일까지 입찰을 받았다.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GS건설 등 12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그리고 현재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과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대표 권순호 정경구)·롯데건설(대표 하석주) 컨소시엄이 사업 참여 의지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0일 단독시공으로 대연8구역에 입찰하겠다고 밝혔다. 재무적 부담이 크지만, 단독시공을 통해 포스코건설의 특화설계와 주거 편의를 조합원에게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은 같은 날 입찰 보증금 50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납부하며 강한 수주 의지를 보였다. 컨소시엄은 2013년 조합 설립 당시부터 오랜 기간 사업 수주를 준비했다면서 미국 디자인 그룹 SMDP와 손잡고 랜드마크 단지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을 반대하고 단독 입찰을 강력하게 원하는 조합원들이 많아 포스코건설이 유리해 보이지만,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오랜 기간 조합원들과 소통했으며, 부산에 가장 많은 아파트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입찰제안서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남구 대연4동 1173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30개 동, 351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8000억원에 달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