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부 및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는 15일 오전 11시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앞에서 안전사고 방지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현대중공업지부 및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는 15일 오전 11시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앞에서 안전사고 방지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전국금속노동종합 현대중공업지부 및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는 15일 오전 11시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업장 내 안전사고 방지대책 마련과 현대건설기계 서진노동자 폭행방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사측과 고용노동부의 관리 부실로 안전사고가 재발하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노조는 "9월 13일 현대중공업 LNG 공사부 소속 협력업체 진오기업 러시아 국적의 하청노동자가 LNG 화물창 내부 작업용 발판(트러스)를 해체작업을 하던 중 7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올 2월에도 트러스 설치작업 도중 추락 사망한 유사 사건이 있었다.

이에 노조 측은 “안전그물망 미설치, 작업장 내 조명 불량 위험표지판을 제대로 설치 않는 등 현대중공업과 고용노동부의 총체적인 안전관리 부실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잇단 중대 재해가 발생하자 올해 5월 말 종합대책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사고가 재발했다"면서 "고용노동부는 처벌과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현대건설기계 서진이앤지의 위장폐업으로 집단해고를 당한 노동자들이 9월 11일 현대건설기계 본관에서 시위를 하고 정문 밖으로 나오던 중 현대중공업 산업보안대 10여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사건이 있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폭행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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