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국 의원 자료…누수도 5년간 3180건

한국토지주택공사 전경 (사진=뉴시스)
한국토지주택공사 전경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이상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지은 공공임대 아파트와 분양주택이 '하자 투성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회 국토위 소속 김희국 의원이 LH(사장 변창흠)에서 제출받은 자료(주택유형별 하자발생 현황)을 토대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17년까지 최근 3년간 장기임대, 공공임대 아파트와 분양주택에서 발생한 하자가 총 2만 411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자 2만 4117건을 주택유형별로 보면, 장기임대(국민, 행복, 영구)는 총 4462건(도배 불량 1261건, 오배수 등 불량 1911건, 타일 불량 706건)의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임대(5년, 10년)은 총 1만 297건의(타일 불량 3360건, 오배수 등 불량 2324건, 도배 불량 1904건)의 하자가 발생했고, 분양주택도 총 9358건(타일 불량 2821건, 오배수 등 불량 2307건, 도배 불량 1912건)의 하자가 발생했다.
  
2019년의 경우를 보면, 장기임대는 오배수 등 불량이 389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공임대와 분양주택은 타일 불량이 각각 1409건, 769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하자와 함께 누수 피해도 심상치 않았는데 지난 2015년부터 5년간 LH 임대아파트에서 총 3180의 누수 하자가 접수됐고, 누수로 인해 100건의 의류, 침구류, 가구류, 생활용품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누수피해 현황을 보면, 2015년 430건 누수하자 접수에 13건 피해, 2016년 920건 누수하자 접수에 14건 피해, 2017년 603건 누수하자 접수에 13건 피해, 2018년 683건 누수하자 접수에 28건 피해, 2019년 544건 누수하자 접수에 32건의 피해가 각각 발생했다.
  
이에 김 의원은 "LH는 타일, 도배, 오배수 등에 대한 하자를 적극적으로 보수하고, 각종 하자로 인해 입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줄일 수 있는 근본적 해결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LH는 2020년 2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사업자 공모 심사를 통해 파주와동은 '롯데건설 컨소시엄', 울산다운은 '우미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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