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로봇 '벡스'(사진=현대자동차)
웨어러블 로봇 '벡스'(사진=현대자동차)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대표 정의선, 이원희, 하원태)와 자사 브랜드 제네시스는 디자인계의 아카데미상이자 미국에서 열리는 ‘2020 IDEA 디자인상’에서 금상 1개(웨어러블 로봇 ‘벡스’)를 포함해 총 5개 부문의 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는 △산업용 웨어러블(착용) 로봇 ‘벡스(VEX)’가 상업‧산업 제품 부문(금상) △전기차 콘셉트카 ‘45’와 ‘프로페시(Prophecy)는 자동차‧운송 부문(동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상업‧산업 제품 부문의 금상을 받은 벡스는 지난해 현대차 로봇 연구 조직 ‘로보틱스랩’에서 자체 개발한 ‘조끼형 외골격’ 착용 로봇으로 올 3월 독일에서 열린 ‘2020 레드 닷 디자인상’에서 혁신제품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벡스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장시간 위쪽으로 팔을 들어 올려 작업하는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줄이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로봇이다.

특히, 벡스는 산업 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전기 공급이 필요 없는 형태로 개발됐다. 2.8kg의 가벼운 무게로 근로자의 착용 부담을 줄이고 인체 어깨관절을 모사한 구조의 근력보상장치를 통해 최대 5.5kgf까지 힘을 보조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지난해 선보인 전기차 콘셉트카 2종(45, 프로페시)도 이번 IDEA 디자인시상식에 수송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해 향후 출시될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의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콘셉트카 ‘45’는 1970년대 항공기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모노코크(보디와 프레임이 하나로 되어 있는 차량구조) 방식의 차체가 공기 역학과 경량화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올 3월 공개된 프로페시의 실내는 기존 자동차의 개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개념의 생활 공간으로 구성됐다. 운전대(스티어링 휠) 대신 운전석 양쪽에 장착된 조이스틱을 통해 운전자가 가장 편안한 자세에서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외에 제네시스는 △전용 브랜드 체험관인 ‘제네시스 스튜디오 하남’ △‘G90 특별 전시’를 통해 환경과 디지털 상호작용 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최종후보군)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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