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 자회사 불완전판매…총 9716건, 473억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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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농협금융지주(회장 김광수) 자회사들의 최근 5년간 불완전판매액이 무려 473억 원에 달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25일 국회 농축산위 소속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이 농협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지난 5년간 농협금융지주 자회사들의 금융상품 불완전판매액이 무려 473억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지주 자회사별 불완전판매 현황을 보면 총 9716건, 473억원의 불완전판매가 있었고, 이를 자회사별로 보면 NH농협생명(대표 홍재은) 282억, NH농협은행(은행장 손병환) 152억, NH농협손해보험(대표 최창수) 39억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옵티머스 사모펀드의 불완전판매 및 사기판매에 대한 계약 취소 요청 등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불완전판매민원이 급증해 올해 8월말 기준으로 181건이나 제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이를 금융감독원이 인정할 경우 불완전판매 규모는 수천 억원에 이를 정도로 그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NH투자증권(005940, 대표 정영채)은 옵티머스펀드 전체 설정액의 약 84%에 해당하는 4327억원(설정원본)을 판매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같은 날 정 의원은 "불완전판매로 인한 피해구제를 신청하는 금융소비자들의 대부분이 노인이나 가정주부와 같이 상대적으로 금융역량이 취약한 금융소비자 계층이어서 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바라볼 때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소비자 보호차원에서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전사적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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