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는 기저효과 반등세…기재부 "9월 지표 더 악화 가능성"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나란히 감소하면서 3개월 만에 전 산업 생산이 마이너스로 내려앉았다.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 및 평가’에 따르면 8월 산업활동은 광공업생산, 서비스업생산이 모두 감소하며, 전산업 생산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출 측면에서는 소매판매가 증가했으나, 설비•건설투자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8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비 -0.9% 감소(전년동월비 -3.4%), 광공업은 광업(-0.7%), 전기ㆍ가스업(6.7%), 제조업(-1.0%)이 모두 감소하며 전월비 -0.7% 감소(전년동월비 -3.0%)했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점(-7.9%), 도소매(-1.5%), 부동산(-6.7%), 전문•과학•기술(-3.2%) 등이 감소하며 전월비 -1.0% 감소(전년동월비 -3.7%)했다.
소매판매(3.0%)는 전월 감소에 따른 기저영향이 작용한 가운데 가전 등 내구재가 큰 폭으로 개선(12.7%)됐지만, 설비투자(-4.4%)‧건설투자(-7.1%)는 주요기업 생산설비 증설 완료, 기상여건 악화 등 일시적 요인으로 비교적 큰 폭 감소했다.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0.4p)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0.6p)는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편 기재부는 이 같은 지표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 날씨요인 등으로 생산‧투자가 감소하는 등 그간의 회복세가 다소 제약받는 모습”이라며 “코로나19 확산세 및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9월에도 지속되며, 향후 지표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