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 기업 상생 및 스마트시티 구축 경험 인정 받아
"세종을 데이터 플랫폼 도시로"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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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연매출 3조원 규모의 LG CNS(대표 김영섭)가 연매출 100조원대 현대차 컨소시엄을 누르고 총사업비 2조5000억원 규모의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을 수주했다. LG CNS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첨단 IT 기술을 보유한 대·중·소 기업의 고른 구성이 사업권 확보의 주된 배경이란 분석이다.

1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Sejong O1 컨소시엄(대표사 LG CNS)'이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세종 5-1생활권) SPC 민간부문사업자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 8일 최종 선정됐다.

세종 국가시범도시 SPC는 공공부문사업자(한국토지주택공사·세종특별자치시)와 민간부문사업자(컨소시엄)로 구성되며, 최대한 빠른 기간 내에 민·관 협상을 거쳐 SPC 운영에 관한 구체적 사항들을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 O1' 컨소시엄에는 LG전자와 LG유플러스 등 LG그룹 계열사 외에도 NBP(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CJ올리브네트웍스, 한양 등 대·중견기업과 포티투닷(42dot), 위즈덤, 나인투원 등 스타트업들이 참여했다.

세종 스마트시티 사업은 세종시 합강리 일대 274만㎡(약 83만 평) 부지에 디지털 신도시를 세우는 사업이다. 2023년 4월 입주를 목표로 지난 4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공모가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시티에 자율주행과 원격진료, 스마트 교육, 드론 배송 등 혁신 기술을 구현하는 것이 사업 목표였던 어떤 형태의 미래 도시 구상이 사업화로 연결될지 주목도가 높았다. 

LG CNS는 교통, 환경, 안전, 주거, 행정, 복지 등 도시 생활 전 분야에 첨단 IT 기술을 융합해 '데이터 플랫폼 도시'를 구상했다. 

또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 경험이 풍부했던 것이 사업 수주에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LG CNS는 2000년대부터 국토교통부 U시티(유비쿼터스 시티) 사업을 수행했다. 지난 2008년 판교 U시티 구축 사업과 2010년 청라 U시티 구축 사업에 참여했으며 서울 마곡 U시티 구축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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