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표 사장 지난해부터 1100주 보유
부사장 8명중 4명 자사주 보유 없어

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지난해 3월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삼성SDS타워에서 열린 '클라우드 보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지난해 3월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삼성SDS타워에서 열린 '클라우드 보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삼성SDS(018260, 대표 홍원표) 임원들의 자사주 보유량이 지난 3년간 매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주 매입은 회사에 대한 책임경영 차원에서도 이뤄진다.

21일 삼성SDS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S 임원들의 자사주 보유량은 △2017년 9만6779주 △2018년 8만53주 △2019년 7만7655주 △2020년(상반기) 6만3572주다.

주요 임원들의 보유량을 살펴보면, 홍원표 사장은 지난 2017년~2018년 자사주를 보유하지 않다가 지난해 1100주를 사 올해까지 유지하고 있다.

삼성SDS 부사장은 8명이다. 이중 절반(4명)이 자사주를 갖고 있지 않았다. 안정태 부사장(경영지원실장)이 1000주, 임수현 부사장(솔루션사업부장)이 56주, 윤심 부사장(클라우드사업부장)이 1600주, 박성태 부사장(뮬류사업부문장)이 524주다. 이재철 부사장(인텔리전트팩토리사업부장)은 2018년~2019년 63주를 보유하고 있다가 올해 매도했다.

전무급에선 김병진 전무(IT혁신사업부 전자사업담당)가 4060주를 보유했다. 정석목 전무(인사팀장)가 3056주, 황기영 전무(통합보안센터장)가 3092주를 보유했다. 오구일 전무(물류사업부문 스마트물류사업부장)는 2418주를 가졌다. 

상무 중에는 같은 기간 정재군 개발실 Delivery혁신1팀장이 5203주를 보유해 가장 많았다. 이어 옥재준 경영지원실 상생협력팀장 3062주, 이재석 IT혁신사업부 부품사업팀장 2828주, 백기열 품질혁신팀장 2187주, 이지현 금융IT사업부 생명IT혁신팀장 1981주 등의 순이었다.

권영준 AI연구센터 AI연구팀장, 박창홍 IT혁신사업부 디지털혁신담당 신사업개발팀장, 변상경 보안사업부 보안전략팀장, 신욱수 AI연구센터 클라우드연구팀장 등은 자사주가 없다.

회사 홍보를 담당하는 박철영 전무(Corporate Relations팀장)는 663주를 보유했다.

삼성SDS 주가는 20일 장마감 기준 17만6000원으로 전날과 같았다.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기류로 IT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연초 대비 평균 26% 증가하면서 기업가치도 높아진 가운데 삼성SDS는 2017년 이후 고점 대비 주가가 70%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 삼성SDS의 실적 80% 이상이 그룹 내 매출이라는 점이 꼽힌다. 다만 최근 대외비중이 2018년 13.4%에서 2020년 2분기 18.4%까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IT투자 축소 가능성도 삼성SDS의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다. 

이에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보고서를 통해 “삼성그룹은 아직 미확정된 승계·지배구조 문제와 2017년 국정농단 사건 이후로 실질적인 투자 집행이 소강상태”라면서도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기소중지 등 거취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올해부터 시작될 삼성전자의 30조원 규모 평택 3라인 공장건설을 시작으로 비메모리 133조원 투자 등 본격적인 투자가 집행될 것이고 이에 대한 확실한 수혜는 삼성SDS가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사진=네이버금융 캡쳐)
(사진=네이버금융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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