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4911억원에 현대HCN 인수
KT스카이라이프, 4911억원에 현대HCN 인수
  • 길연경 기자
  • 승인 2020.10.14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저수준 가격으로 '알짜매물' 획득
가입자당 약 35만7000원의 평가가치
현대미디어 지분 100%, 290억원에 인수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KT스카이라이프(053210, 대표 김철수)가 케이블TV 업체 현대HCN(126560, 대표 류성택)을 총 4911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지난 7월 현대HCN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두 달여 만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13일 현대HCN 주식 700만주(100%)를 4911억1000만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가입자당 약 35만7000원의 평가가치다.

이날 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에 계약금의 10%인 491억1000만원을 지급했다. 이후 거래 종결 시점에 잔금을 치를 예정이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HCN을 현대퓨처넷과 현대HCN으로 나눠 방송·통신 사업부문 등을 담당하는 현대HCN을 매각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물적 분할 기일은 11월 1일이다. KT스카이라이프의 양수 예정일은 내년 7월 30일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총액 4910억원으로 5000억원을 넘기지 않았다. 1가입자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35만7000원 수준이다. 이는 통신 계열 IPTV 업체에 인수된 CJ헬로와 티브로드의 1가입자당 가격보다 더 낮은 수치이다. 앞서 일각에서는 현대HCN 측이 희망한 6000억원 이상의 가격을 지불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바 있다.

현재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KT(스카이라이프 포함)가 31.52%로 1위다. 이어 LG유플러스·LG헬로비전(24.91%),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24.17%), 딜라이브(5.98%), CMB(4.58%), 현대HCN(3.95%) 순이다.

KT(스카이라이프 포함)가 현대HCN를 품에 안게 되면 시장 점유율은 35.47%로 1위 자리를 더 굳히게 된다. 스카이라이프만 보면 지난해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9.56%로, 현대HCN와 합치면 점유율 13.51%가 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콘텐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HCN의 자회사인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현대미디어의 지분 100%도 290억원에 인수한다.

향후 남은 절차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허가 등을 거쳐야 한다. 선례를 볼때 공정위 심사만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매물로 나온 케이블TV업체 중에는 딜라이브와 CMB가 남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