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대유플러스(000300)가 페로브스카이트 등 친환경 태양광 신기술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선다. 

조상호 대유플러스 대표는 최근 경기도 성남 사옥에서 증권경제신문 취재진과 만나 “정보통신과 가전 등 여러 사업을 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쪽에 관심이 많고 계속해서 투자하고 있다”며 “각 사업 분야들과 융합이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통신장비를 개발하는 정보통신 부문과 자동차 스티어링 휠 및 알루미늄 휠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부문, 가전 핵심 부품을 개발하는 가전 부문 등 사업을 하고 있던 대유플러스는 최근 몇 년 전부터 태양광 발전 사업 비중을 서서히나마 늘려나가고 있다. 

대유플러스는 지난 2017년 2월 대유에이텍 및 대유서비스 건물 외부에 ‘대유태양광 발전소’ 1·2호기를 설치한 이후 자체적으로 총 3.8MW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2019년 7월에는 위니아대우 물류창고 건물 지붕에 6·7호기까지 설치 완료했으며, 해당 사업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기회를 엿보고 있다. 

대유플러스는 지난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산업기술혁신사업 ‘비납계 페로브스카이트 소재 및 친환경 인쇄 공정을 통한 모듈 개발’ 국책과제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대유플러스는 고려대학교·중앙대학교·한밭대학교·화학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과 함께 비납계 페로브스카이트 소재 및 모듈을 개발 중이며, 상업화를 목표로 일로매진하고 있다. 

1세대 태양전지는 직렬화 공정에서 납과 같은 중금속 물질이 포함되지만, 대유플러스가 개발 중인 비납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인체 무해 물질로 제조되는 차세대 친환경 태양전지 기술이다. 

대유플러스의 비납계 페로브스카이트 양산화 구현 방안에 따르면 오는 2021~2022년까지 파일럿 라인(Pilot Line) 구축 및 양산 준비를 마치고, 2023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대유플러스는 자체 제품화를 통한 새로운 시장 판로 개척을 준비 중이다. 기존 태양광 모듈 사업 구조에서 비납계 페로브스카이트 모듈 구조 사업으로의 변화를 검토하고 있으며, 대유플러스가 현재 보유 중인 탄소 나노 면상 발열체를 적용한 융합 기술을 통해 새로운 분야로 적용 가능한 에너지 효율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관계사를 통해 건축물, 전자, 자동차 분야까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 대표는 “대유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사업 분야의 네트워크와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 제품을 통해 신성장을 이끌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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