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3분기 모바일 게임지출 약 23조원…전년동기 대비 약 10% 상승

지난해 9월 열린 리니지2M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지난해 9월 열린 리니지2M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코로나 19 속 대표적인 비대면 산업으로 분류되는 게임 산업이 활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형 게임 업체도 수혜를 입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시장에 꾸준한 상승세가 돋보이고 있는 가운데 엔씨소프트(036570, 이하 엔씨) 핵심주력 게임인 모바일 리니지 게임인 ‘리니지 M'의 인기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모바일 어플(앱) 데이터 통계분석 업체인 앱애니가 분석한 ‘2020년 3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에 따르면 전세계 모바일 게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올 3분기 모바일 게임에만 200억 달러(약 23조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엔씨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이 국내 소비자 지출(구매) 1위, 전 세계 소비자 기준 8위를 기록했다. 또한 글로벌 소비자 지출 1위는 RPG(역할수행방식) 게임인 ‘포켓몬 GO’였다.

국내 3분기 경우 전년동기 대비 10%, 올 2분기 대비 8% 상승한 약 1억6000만건의 게임 앱을 다운로드 받아, 소비자 지출은 13억3000만 달러(약 1조530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약 25%, 2분기 대비 약 10% 이상 증가했다.

이는 올 2분기 글로벌 모바일 게임 총 소비자 지출 규모가 190억 달러(약 22조원)이였던 점을 감안할 때 리니지M의 성과는 돋보인다.

또한 3분기 기준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소비 지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 상승했으며, 약 140억건의 모바일 게임을 다운로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구글플레이가 약 110억건을 기록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20% 상승한 수치다. 애플 iOS에서는 약 26억건의 모바일 게임을 다운로드 했다. 

리니지 M은  PC 기반 리니지를 모바일 플랫폼에서 재해석한 MMORPG 게임으로 지난 2017년 6월 21일 출시 첫날 국내 역대 모바일게임 중 최고의 매출을 경신한 바 있다.

리니지 M은 2017년 12월 대만에 출시해 모바일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또 지난해 5월 일본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올 2분기 연결기준 엔씨의 영업이익은 약 4500억원 흑자기조를 유지한 바 있으며, 올 3분기 실적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월간활성 이용자 수(MAU) 기준으로는 크래프톤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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