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회사 직원, 임차인에게 금품 받고 영업방해
KT 자회사 직원, 임차인에게 금품 받고 영업방해
  • 길연경 기자
  • 승인 2020.10.16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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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17년 당시 관계자 내부 징계 내려…현재 계약은 끝난 상황
임차인, 수년간 영업방해와 간섭 주장
KT에스테이트 이대산 사장(맨 앞줄) 및 임직원이 엔봇과 함께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사진=뉴시스)
KT에스테이트 이대산 사장(맨 앞줄) 및 임직원이 엔봇과 함께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KT(030200, 대표 구현모) 부동산 자회사 KT에스테이트(대표 이대산) 직원이 회사 건물을 임대해 카페를 운영한 주인에게 갑질 행사를 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6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부산에 있는 KT에스테이트 직원이 카페 자영업자인 임차인에게 지속적으로 금품을 받고 영업방해를 해왔다. KT에스테이트는 과거 전화국 건물 등 전국에 있는 KT 건물을 이용해 임대 사업을 하는 회사다.

임차인인 전 모 씨는 지난 2014년 부산에 한 KT 전화국 건물 한켠에 세를 얻어 카페를 운영했는데, 이때부터 KT에스테이트 직원과 건물 관리인 등의 영업 방해와 간섭이 계속돼 금품으로 이들을 달랬다고 토로했다.

카페에 오려던 손님을 막거나 이동통로를 차단하거나 경비원들은 손님과 자꾸 싸우고 돌려보냈다는 것이 전 씨의 주장이다. 또 현금뿐 아니라 대형 마트 상품권 등을 KT에스테이트 부장에게 제공했다.

이에 대해 해당 KT에스테이트 직원은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전 씨는 금품을 제공한 때뿐 회사의 갑질과 괴롭힘을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KT 본사에 이를 신고했으나, 사후 처리에 대해서도 당황케 했다고 토로했다. KT 본사에 금품 수수 관련 신고가 접수되자 당사자들이 전 씨 차량을 미행해 자신의 집까지 직접 찾아왔다는 것.

전 씨는 장사를 계속 해야 하는 처지였기 때문에 선처를 바라는 대로 선처 의사를 밝혔고, 이후 당사자들은 내부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 씨는 그 이후에도 영업 방해가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건물 관리인은 카페 손님들과 잦은 마찰로 영업에 지장을 줬고, 연중무휴 매장임에도 휴업이라고 공지해 손님을 돌려보냈다는 것이다. 카페 손님들과 주차 시비도 이어졌다. 소음이 심한 건물 공사를 예고 없이 진행했고, 공사 측이 동의도 없이 카페 측 전기를 끌어다 쓰기도 했다. 또 화장실 이용을 불편하게 만들고 일부 통로를 차단하기까지 했다. 

KT에스테이트 측은 "영업방해라고 주장하는 부분은 오해에서 비롯된 사안이 많다며, 전기 사용 문제 등은 단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지속적인 회사의 갑질에 전 씨는 공황장애가 왔고 1년 정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결국 전 씨는 회사의 부당한 처우를 정당(민주당)에 신고했지만, KT에스테이트 측은 회사 이미지 실추를 이유로 제보를 보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 씨는 장사를 포기하고 투자금을 돌려받기 위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KT 본사 관계자는 "문제가 됐던 일은 2017년 일로 금품을 받았던 관계자들은 회사 내 징계를 받았다"며 "주차장과 전기 사용은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이어 "주차장 같은 경우 KT건물 주차장으로, 카페 주인은 건물만 임대해 쓰기 때문에 사용할 권리는 없는 것"이라며 "입장 차에서 나왔던 오해"라고 해명했다. 또 "전기 사용은 공사 측이 모르고 사용한 것이었고 당시 사과를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 모 씨는 2019년 이미 계약이 만료된 상황이지만 현재 영업을 하고 있다"라며 "권리금을 돌려받으려고 소송을 제기한 상황으로 향후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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