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전 3시 40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주차장에 세워진 코나 EV에서 화재가 난 장면(사진=남양주소방서)
지난 17일 오전 3시 40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주차장에 세워진 코나 EV에서 화재가 난 장면(사진=남양주소방서)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현대차(005380)의 소형 SUV 전기차인 코나EV 화재가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또 발생돼 해당 차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로써 2018년 이후 국내 9건에서 1건 더 추가된 10건, 해외 4건을 합쳐 총 14건으로 공식 집계됐다.

17일 남양주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0분쯤 남양주시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주차장에 세워진 코나 EV 차량 뒷좌석 아랫 부분과 트렁크에서 갑자기 불이 났다. 다행히 불은 긴급 출동한 119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다.

화재 차량은 2018년식 코나 전기차로 전날(16일) 밤 10시쯤부터 해당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동차 배터리를 충전하던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신고자 김 모씨는 "갑자기 '펑' 소리와 함께 코나 EV 차량 뒷부분에서 연기와 화재 불꽃이 보여 119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현대차가 16일 코나 EV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 지 하루 만에 또 다시 화재가 발생됐다. 현재 현대차는 BM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리콜 조치 이후 결함이 발생될 경우 해당 배터리를 신규로 교체해주고 있다.

최근 코나EV는 지난 9월 26일 제주도와 10월 4일 대구에서 충전 중 불이 난 바 있다. 이후 2주 만에 또 다시 화재가 발생돼 해당 차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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