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0.8%에 달하는 4831톤 줄여
스티로폼 박스 4000톤, 비닐 831톤, 일반 쓰레기 1만4248톤 감소

(사진=마켓컬리 제공)
(사진=마켓컬리 제공)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장보기 앱 마켓컬리는 모든 배송용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변경하는 ‘올페이퍼 챌린지’ 시행 1년동안 4831톤의 플라스틱 절감효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의 0.8%에 달하는 양이다.

컬리는 지난해 9월24일 모든 포장재를 종이 또는 재활용성이 높은 소재로 변경하는 포장재 혁신 프로젝트 ‘올페이퍼 챌린지’를 시작했다.

프로젝트 시작 다음날인 9월25일 주문 건부터 샛별배송의 냉동 제품 포장에 사용하는 스티로폼 박스를 친환경 종이 박스로 변경했으며 비닐 완충재와 비닐 파우치, 지퍼백도 종이 완충재와 종이 봉투로 바꿨다. 박스 테이프 역시 종이 테이프로 바꿔 배송 포장재에 쓰이던 플라스틱(스티로폼과 비닐) 사용을 최소화했다.

마켓컬리는 작년 올페이퍼 챌린지를 시작할 당시 포장재 혁신으로 1년간 스티로폼 2130톤, 비닐 750톤의 절감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결과는 예상을 뛰어 넘었다.

총 4831톤의 플라스틱 사용량 감소로 예상 대비 68% 이상의 절감 효과를 보였다. 이렇게 절감한 플라스틱은 그린피스가 지난 해 12월 발표한 대한민국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58만6500톤의 0.8%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스티로폼 사용량은 4000톤 감소해 초기 예상에 비해 98% 높은 절감 효과를 나타냈다. 비닐 사용량도 831톤 줄어 예상보다 11% 높은 절감효과를 보였다.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는 젤 아이스팩도 100% 워터 아이스팩으로 변경해 1만4248톤의 일반 쓰레기도 줄였다.

컬리는 종이 박스 회수 서비스를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초등학교 교실에 공기정화를 위한 숲을 조성하는 사업도 함께 시작했다.

현재까지 전국 4개 초등학교 총 140개 학급에 교실의 숲 조성이 완료됐다. 전체 2919명의 아이들에게 1730개의 공기정화 식물 화분을 제공했다. 1730개 화분은 공기정화기 2만1000 대 분량의 공기 정화 효과를 낸다.

올페이퍼 챌린지로 혁신한 마켓컬리 냉동 박스는 2중 구조의 종이박스 사이에 형성되는 공기층에 냉기를 머물게 해 영하 18도를 14시간 이상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허 출원을 완료한 이 포장재 기술은 지난 7월 제14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1등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컬리는 이번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올페이퍼 챌린지 1주년 페이지를 마켓컬리 사이트에 22일 공개했다.

에베레스트 산 높이 493배의 스티로폼 박스 사용량 감소, 서울 월드컵경기장 면적 91배 비닐 사용량 감소, 지구 2바퀴 거리만큼의 비닐 테이프 사용량 감소 등 실제 감소량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친환경 배송 포장재 연구, 개발에 힘쓰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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