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부문 매출 1286억원으로 모바일 중심의 성장 지속세
주가 부양을 위해 프로젝트 N, H 등 신작 출시 예정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페이스북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소셜카지노 게임사업을 하는 더블유게임즈(192080, 대표 김가람)가 비대면 트렌드에 힘입어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732억원, 영업이익 49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3.1%, 31.4% 증가했다.
더블유게임즈는 2017년 4월 매출규모가 2배 정도 큰 더블다운인터렉티브(DDI)를 인수합병(M&A)해 만들어진 회사다. 특히 2015년 11월 유가증권시장인 코스피에 첫 입성하면서 게임계의 눈길을 끌었다.
더블유게임즈의 주력 게임장르는 소셜 카지노 게임인데 오프라인 방식의 카지노와 온라인 게임의 장점을 극대화한 레저게임에 속한다.
더블유게임즈 창업자이자 김가람 대표는 1978년생으로 2000년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IT업계를 거쳐 2012년 더블유게임즈를 창업했다.
창업 초기 당시 김 대표는 캐시카우(수익창출) 역할을 할 수 있는 게임을 우선 개발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창업에 뛰어 들었다. 특히 김 대표는 창업초기부터 북미시장 공략을 목표로 삼았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게임업계의 박찬호’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김 대표가 현재 보유 중인 주식수는 740만주(40.3%), 시가로 4800억원(4일 종가기준)규모에 달해 주식 부호 반열에 들고 있다..
앞서 글로벌 소셜카지노 업체인 Eilers&Krejcik Gaming 리포트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3분기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에서 2분기 대비 1계단 상승한 3위를 기록했다.
주요 게임으로는 △더블유 카지노 △더블유 빙고 △테이크 파이브 프리 슬롯 △헬로베가스 슬롯 △언데드네이션:라스트 쉘터 등이 있다.
더블유카지노는 70여개의 슬롯머신을 기반으로 수백만명의 글로벌 유저를 보유하고 있고, 페이스북 앱 게임 순위에서 게임인기 순위 7위, 카지노 게임 인기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블유 빙고는 페이스북 플랫폼 기반으로 출시 6개월만에 전세계 빙고게임 랭킹 4위에 등극했다.
테이크 파이브 프리 슬롯은 최대 5명의 유저(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 슬롯 게임이며, 헬로베가스 슬롯은 게임 플레이의 경험치가 쌓여 레벨을 높여가는 슬롯 게임이다.
특히 언데드네이션:라스트 쉘터는 더블유게임즈의 첫 논소셜카지노(non-social casino) 게임으로 좀비로 뒤덮인 게임 내 세계관에서 전세계 유저들과 협력하고 경쟁하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최근 3년간 더블유게임즈의 실적은 2018년 매출액 4830억원, 영업이익 1371억원, 2019년 5138억원, 영업이익 1545억원으로 집계됐는데 특히 올 1~3분기 까지만 매출액은 4994억원, 영업이익 1471억원을 기록해 4분기까지 합산할 경우 역대 최고치 달성이 유력하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게임사용 시간증가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특히 핵심 해외 유저층인 40대 이상의 외부활동 감소, 신규사용자 증가, ARPPU(1인당 결제금액) 증가도 한 몫 거들었다.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특히 해외에서 여전히 코로나로 인한 락다운(봉쇄‧비대면) 효과에 따른 게임사용 시간 증가가 지속 중이고 4분기와 내년 1분기에는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까지 더해져 실적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캐쥬얼 보드 장르인 신작 2개가 출시 준비 중이어서 추가 수익원 창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자회사 DDI(더블다운인터렉티브) 재상장은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더블유게임즈의 주가는 호실적과는 반대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10월초만 하더라도 주당 약 7만5000원대를 보이다가 이후 점진적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11월 4일 기준 6만4400원까지 급락했다.
한편, 더블유게임즈는 추가 실적 확보를 위해 내년 출시 예정인 논소셜카지노 장르인 프로젝트H, N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