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금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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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5일 장 초반 친환경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 중이다. 

먼저 태양광 관련주로 분류되는 신성이엔지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7.08% 급등한 3025원에 거래되고 있다. OCI(6.37%), 한화솔루션(7.38%), 현대에너지솔루션(5.06%), 유니테스트(3.54%) 등도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풍력 관련주인 씨에스윈드는 7.90% 강세를 보이고 있고, 동국S&C와 삼강엠앤티도 각각 8.32%, 5.84% 급등하고 있다.  

전기차 관련주인 2차전지주도 강세다. 대장주로 꼽히는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2.62%, 4.13% 상승 중이고, 에코프로비엠(4.36%), 포스코케미칼(3.07%), 피엔티(3.21%), 대주전자재료(2.08%), 천보(3.17%)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바이든 후보는 기후변화 관련 대선 공약으로 4년간 청정 에너지·인프라에 2조달러를 투자하고, 태양광 및 풍력 발전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바이든 수혜주로 친환경 사업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전날인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선전하면서 친환경 관련주들이 급락세로, 남북경협주들이 급등세로 마감한 바 있다.

한편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과반인 270명에 6명 모자라는 264명을 확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214명이다. 

이날 바이든은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연설을 통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에 도달하기에 충분한 주들에서 우리가 승리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현재 바이든 후보가 유리한 고지에 올랐지만 접전 지역의 개표가 남아있는 상황이어서 아직 결과를 예측하긴 이르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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