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클라우드 전환 사업자 선정…금융권 전체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첫 사례

KT 관계자들이 신영증권 클라우드 전환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KT 관계자들이 신영증권 클라우드 전환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KT(030200, 대표 구현모)는 KT DS(대표 우정민)와 컨소시엄 형태로 신영증권의 주요 금융거래 시스템 전체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금융사의 클라우드 도입률은 38%이지만 금융권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면 도입하는 사례는 신영증권이 최초다.

신영증권의 이번 클라우드 전환 사업 핵심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고객이 직접 접속하는 주요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이다. KT 컨소시엄은 향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결합한 AI·디지털전환(DX) 플랫폼을 통해 신영증권의 디지털 전환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KT는 클라우드와 네트워크 운용 역량을 토대로 원활한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고, 고객사의 데이터센터와 KT 클라우드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커넥트 허브’도 활용할 계획이다. KT DS는 사업 수행 파트너로 품질관리와 컨설팅을 통해 신영증권 고객서비스의 클라우드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KT는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 가능한 클라우드 사업자다. ‘중대형 금융사를 위한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VPC)’와 ‘금융전용 클라우드 보안데이터센터(FSDC)’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에는 국내 최초로 금융 전용 클라우드 존을 구축하고 KEB하나은행, 부산은행 등 주요 금융사를 유치한 바 있다. 

KT DS는 KT의 클라우드 총판사로 컨설팅부터 시스템 구축, 사후 관리까지 맡는 MSP 사업자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의 인프라(IaaS)·플랫폼(PaaS) 클라우드 서비스 수행경험을 토대로 금융, 공공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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