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 'S80'(사진=뉴시스)
볼보차 'S80'(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안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중국 지리자동차 계열 볼보자동차가 미국에서 에어백 결함으로 사망자가 발생해 세단 모델인 2001~2003년형 S60과 일부 S80 모델(약 5만4000대) 차량의 리콜에 들어간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볼보는 미국, 중국 등에서 판매된 중국생산 순수전기차 ‘폴스타2’도 배터리 결함으로 판매차량 대부분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10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볼보차 세단 모델인 S60과 S80 모델에서 운전석 측 전방 에어백 인플레이터(팽창 가스발생장치)가 파열돼 금속 파편이 날릴 가능성이 발견돼 9일 리콜을 실시한다.

이와 관련해 볼보가 에어백 인플레이터를 개조해 교체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해당 리콜대상 교체 부품은 내년 3월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에어백과 관련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동차 리콜은 전세계 19개 완성차 업체가 리콜한 일본의 다카타가 생산한 약 1억개 에어백 인플레이터였다.

또한 볼보 전기차브랜드인 폴스타2는 파워 인버터(전력변환장치)와 배터리팩 내부 수가열히터와 관련한 문제가 발견돼 판매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폴스타2는 중국 청두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에어백 결함인 만큼 국내 판매된 동일 모델에 대한 리콜여부도 주목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볼보차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글로벌 리콜이 발생할 경우 국내에서도 글로벌 기준에 입각해 리콜을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 해외 관련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볼보가 스웨덴에서 생산하는 모델은 스포츠유틸리티카(SUV)인 XC90, XC60과 왜건 모델인 V90과 V60이다. 소형차인 XC40·V40은 벨기에에서, 세단 S60은 미국에서 제조된다.

다만 2018년 2월부터 판매된 S90은 중국 다칭공장에서 전량 생산한다. 이유는 볼보를 인수한 중국 지리자동차가 일부 모델을 중국에서 생산하겠다고 요구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볼보는 안전의 대명사라는 수식어를 갖을 정도로 안전한 자동차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메이저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볼보는 올 1~9월 기준 국내에서 8730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9.5% 늘어난 것으로 올해 '1만대 클럽'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 추세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폭스바겐과 함께 빅4 수입차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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