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개발 중…2024년 양산목표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고효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사진=두산퓨얼셀)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고효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사진=두산퓨얼셀)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두산퓨얼셀(336260, 대표 유수경)은 글로벌 선사인 나빅8(Navig8)과 함께 ‘친환경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에 나선다.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주력으로 삼아온 두산퓨얼셀이 수소산업과 연계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한 첫 사례다.

이를 위해 양사는 ‘선박 추진·발전용 연료전지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나빅8은 140여척의 석유화학제품 및 원유 운반선을 보유한 글로벌 해운회사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고효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이하 SOFC)를 나빅8가 발주할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 탑재해 추진동력으로서의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나빅8는 한국선급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선박 설계 검토와 함께 실제 적용을 위한 다양한 기술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선박용 연료전지는 기존 선박유에 비해 발전 효율이 높고, 선박 내부에 자유롭게 연료전지 모듈을 배치할 수 있어 선박 기본 설계의 혁신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는 “선박용 연료전지는 선박용 엔진의 환경 규제에 대응해야 하는 해운산업의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자사는 친환경 선박시장 진입과 함께 수소와 관련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두산퓨얼셀은 2024년부터 한국형 SOFC시스템을 국내에서 양산한다는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수행 중이다. 이를 위해 기존보다 약 200℃ 가량 낮은 620℃에서 작동하면서 전력 효율이 높고 기대수명이 개선된 SOFC를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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