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와 올해 상반기 물질이전계약…최근 구체적 논의 시작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알테오젠(196170, 대표 박순재)은 현재 개발중인 유방암 항체치료제 허셉틴 피하주사용 바이오시밀러(허셉틴 SC 바이오시밀러)의 기술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알테오젠에 따르면 현재 논의를 진행중인 글로벌 제약사 A사는 올해 상반기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 A사가 가지고 있는 허셉틴 IV 바이오시밀러에 추가적으로 허셉틴 SC 제형을 개발하는 건으로 알테오젠과 함께 협력을 진행해 왔다.

알테오젠은 A사의 허셉틴 IV 완제품을 받아 알테오젠의 히알루로니다아제(ALT-B4)와 함께 피하주사용 허셉틴 SC 제형으로 만들어 A사에게 전달했고, 알테오젠이 제공한 피하주사용 허셉틴 SC와 기존에 판매되는 허셉틴 SC, A사 자체 제품 허셉틴 IV 바이오시밀러의 특성을 비교하는 시험을 최근에 진행했다.

그 결과 항체의약품의 효능 등에 영향이나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고, 제형에 대한 추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후 임상시험 등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허셉틴은 상피세포 성장인자2(HER2) 과발현 전이성 유방암 및 HER2 과발현 위암 그리고 위식도 접합부 선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바이오의약품으로 2019년 한 해에만 처방 매출 7.4조를 기록한 블록버스터제품이다.

유럽에서는 지난 2014년 특허가 만료됐고 미국시장에서는 작년 6월 특허가 만료되면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와 경쟁하고 있다. 이에 오리지널사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바이오베터인 피하주사용 허셉틴 SC를 지난해 3월 출시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대응하고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얼마전 영국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피하주사용 시장이 2030년 200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전체적인 바이오의약품는 환자의 편의성과 영리법인인 병원의 수익성을 고려할 때 피하주사용 바이오의약품의 개발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 2번째로 피하주사 전환 기반기술을 개발한 알테오젠의 피하주사제형 기술의 글로벌 진출이 점점 많아질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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