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쇼크' 금융위기 2009년 이후 근로소득 감소폭 최대

(표=통계청)
(표=통계청)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코로나19가 재확산한 3분기 가계의 근로소득이 3분기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고용시장이 얼어 붙으며 취업자가 감소한 것도 한 몫 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347만 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최대 감소 폭으로 3분기 근로소득이 전 분기 대비 줄어든 것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인 -0.5%이후 최대폭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체 소득으로 살펴보면 소득은 530만 5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6% 증했지만 이전소득 17.1%를 제외하면 근로소득(-1.1%), 사업소득(-1.0%) 각각 감소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근로소득은 고용이 크게 둔화되고, 임금은 소폭 증가했고, 사업소득은 전반적 업황부진과 자영업자 감소 등으로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이전소득은 기초연금 인상 등과 함께 4차 추경 추석 전 지급 등으로 크게 증가해 전체 소득을 증가시킨 착시를 만들었다.

무엇보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격차는 더욱 심화됐는데 가장 소득이 낮은 1분위의 근로소득은 55만 3000원으로 같은 기간대비 10.7% 감소한 데 반해, 5분위의 경우 0.6% 주는 데 그쳐 743만 8000원을 기록했다.

또 전체 소득으로 따져볼 시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63만 7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1% 감소,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39만 7000원으로 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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