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게임개발 자회사명은 'NHN RPG'
신작 RPG 미드코어 게임 출시로 향후 실적개선 목적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사진=NHN)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사진=NHN)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한게임으로 알려진 NHN(181710, 대표 정우진)이 초기 본업이였던 게임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게임개발 자회사 설립과 유망 웹보드 게임사 인수 등 게임 사업 체제 전환을 본격화 하고 있다.

그간 NHN은 결제, e커머스 등 비게임 사업 및 페이먼트(결제) 영역에 특히 집중했는데 올해 코로나 수혜주로 각광받고 있는 게임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 향후 수익 실적 개선 차원에서 이번 자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NHN은 최근 '엔에이치엔알피지(NHN RPG)'라는 신규 게임개발을 전담하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특히 이번 NHN RPG 설립은 자사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RPG 기반 유망 게임 개발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앞서 지난 10월 19일 NHN 이사회를 개최해 조현식 NHN 게임사업개발그룹 이사를 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NHN 관계자는 “이번 NHN RPG 자회사 설립 목적은 자사의 게임 IP와 자산을 활용해 RPG 개발을 목적으로 우선 설립한 개발 법인이다. 앞으로 NHN의 게임사업 방향에 따라 역할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직까지 NHN RPG 회사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드코어' 분야 등 신규 게임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NHN은 2D 기반 액션 미드코어 게임 '용비불패M' 등을 선보였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용비불패M'이 흥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용비불패M은 최근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약 140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77위로 밀려나고 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NHN은 올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기존 캐주얼 게임 중심에서 미드코어 위주의 신작 등의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미드코어 게임은 2D 기반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등 3D 기반 하드코어 게임의 중간 단계 게임으로 보통 RPG 장르 게임이 미드코어 단계에 속한다.

정우진 NHN 대표는 "그간 캐주얼 게임으로 충분한 성공을 이끌었지만 내년부터 미드코어 대전액션 게임으로 전략성 강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드코어 게임개발에 중점을 두는 전략 외에 NHN은 유망 웹보드 모바일 포커게임 개발업체인 ‘골든벨게임즈’를 올 9월 지분 100%를 6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NHN은 ‘골든벨게임즈’를 자사 한게임 등의 서비스와 접목해 시너지를 높일 방침이다.

또한 NHN은 자회사인 NHN픽셀큐브와 NHN스타피쉬간의 합병을 결정했다. 합병 목적은 기존 퍼즐게임과 캐주얼 보드게임 간 시너지 제고 차원이다.

NHN픽셀큐브는 '프렌즈팝', '라인팝' 등 퍼즐게임을 서비스하고 NHN스타피쉬는 'PC 한게임 고스톱', '모바일 한게임 신맞고' 등 주로 웹보드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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