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0월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0월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이 오는 26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와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금융시장에서는 경기 회복세에 불확실성이 남은 만큼 금리를 조정하기보다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게 나오고 있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0월 금통위 당시 “우리 경제가 정상궤도로 복귀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때까지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다수 채권 전문가들도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1~17일 채권업계 종사자 2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98명 중 96명(98%)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나머지 2명(2.0%)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금투협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 사이에서 한은도 현 금리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올해 상반기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지난 3월 16일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포인트 인하했고, 이어 5월 28일 두 달 여만에 연 0.5%로 0.25%포인트 더 낮췄다. 이후엔 금리를 계속 동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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