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 주문해도 새벽7시까지 도착
그로서리 전문몰 강점 살린 신선 상품, 밀키트·간편식 등 대폭 강화
부산지역 전 권역 수용으로 지역 배송 서비스 선점 전략

(사진=롯데쇼핑 제공)
(사진=롯데쇼핑 제공)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롯데마트가 비대면 소비문화 추세에 따라 새벽 배송 서비스를 강화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12월1일부터 경기 남부 및 서울·부산 전 권역을 대상으로 새벽 배송 서비스인 ‘새벽에 ON’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새벽 배송은 김포에 위치한 온라인 전용센터를 통해 경기 서부지역과 서울 일부 지역만 가능했으나 롯데슈퍼가 운영하고 있던 경기 의왕, 부산 지역의 오토 프레시 센터를 롯데마트가 운영하게 되면서 새벽배송 범위가 확대 됐다.

롯데마트는 그로서리 전문몰의 강점을 살린 ‘3일돼지’, ‘황금당도 과일’ 등 차별화된 신선 상품과 새벽 배송 특화 카테고리인 간편 대용식, 음료 등의 상품을 강화한다. 특히 새벽 배송은 아침식사 및 간편식을 위한 수요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밀키트, 간편식, Deli 상품군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새벽 배송 서비스 확대로 주문량이 기존 보다 3배, 2021년에는 4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부산지역 전 권역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은 타 이커머스 업체와 차별화된 강점으로 부산 지역 새벽 배송 서비스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몰은 ‘새벽에 ON’ 서비스 확대를 기념해 12월 한 달간 첫 구매 고객에게는 △99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2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 △4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 등 쿠폰팩 3종을 증정한다. 또 일별 필수 생필품 10개를 선정해 최대 50% 할인하는 파격 행사도 진행한다.

김건식 롯데마트 물류 팀장은 “대형마트는 새벽 배송의 주력 상품인 신선 식품에 강점을 갖고 있는 업태”라며 “신선 식품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신속하게 배송하는데 집중해 물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새벽 배송 외에도 주문 후 2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바로 배송’, 매장 내에서 주문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매장 픽업’, ‘냉장 상품 스마트 픽업’, 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 상품을 차에서 받는 ‘드라이브 스루’ 등 다양한 형태의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구매의 주체가 되는 고객이 수동적인 입장에서 주문 상품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원하는 시간과 방법을 선택해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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