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피 대거 발탁, CEO 대부분 유임
총 인사규모는 181명, 연중 23명의 외부인재도 수혈
女임원 15명 승진, 역대 최다…다양한 직무에서 승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LG는 25일~26일 이틀에 걸쳐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통해 2021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해 LG의 임원인사 총 규모는 181명이다. 177명의 승진 인사와 함께 4명의 CEO 및 사업본부장급 최고경영진을 새로이 선임했다.

이번 LG의 임원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124명의 신규 임원 승진 등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 전진 배치해 미래준비 위한 성장사업 추진을 가속화하도록 한 것이다. 반면 CEO 대부분은 유임토록 함으로써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국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해 경영의 안정성을 도모하는 등 신구의 조화를 통한 ‘안정 속 혁신’에 중점을 두었다. 이는 구광모 대표의 ‘실용주의’가 반영된 인사다.

올해 신규 임원 중 45세 이하가 24명이다. 지난 2년간 각각 21명에 이어 증가했다. 올해 최연소 임원은 LG생활건강 중국디지털사업부문장 지혜경 상무(1983년생, 37세, 여성)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980년대생 신임 임원으로 총 3명을 발탁했다.

또 글로벌 1위에 오른 12월 출범 예정인 LG에너지솔루션에서 신임 임원 12명을 발탁했다. 장기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디스플레이 사업 안정화 기반 마련 등에 기여한 플라스틱 OLED 분야에서도 5명의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아울러 대부분의 계열사 CEO를 유임하고, 사업부문과 스텝부문에서 계속적으로 성과를 낸 사장 승진자는 5명으로 전년보다 확대했다. 사장 승진자는 이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손보익 실리콘웍스 대표이사,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 이명관 LG인화원장, 이방수 LG CSR팀장이다.

LG는 여성 임원을 계속적으로 늘려 왔는데, 올해 전무 승진 4명, 신규 임원 선임 11명 등 역대 최다인 15명이 승진하는 등 여성 임원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 올해 여성 임원은 전략·마케팅·기술·R&D·생산·고객서비스 등 다양한 직무에서 승진했다.

LG는 이번 연말 임원인사 외에도 연중 23명의 외부 인재를 임원으로 영입하는 등 나이, 성별, 경력과 관계없이 성장 잠재력과 분야별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중용하는 인사를 실시한바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