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끌고 공공연 밀고…'한국판 뉴딜' 기술 상용화 본격화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제7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당시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제7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당시 모습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미래차 등 ‘한국판뉴딜’ 기술개발을 위해 중견기업과 공공연구기관이 손잡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중견기업에 3800억원을 투입한다.

27일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0개 중견기업, 6개 공공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중견기업-공공연 한국판뉴딜 기술개발 협력선언식’(이하 협력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력선언식은 한국판뉴딜 기술에 투자하고자 하는 중견기업과 관련 기술을 보유한 공공연구기관 간 협력을 통해 신기술의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협력선언식에 참석한 한국단자공업, 인지컨트롤스, 대동공업, 삼기, 세코닉스, 와이솔 등은 한국판뉴딜 기술개발에 자체적으로 3~5년간 약 3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며, 기계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전기연구원 등은 인력교류 등 기술개발을 위한 지원활동을 본격 추진한다.

협력선언식에서는 투자를 계획한 중견기업의 차질없는 투자와 사업화 성공을 위해 산업기술진흥원, 산업기술평가관리원, 특허전략개발원, 공학교육혁신협의회, 우리은행 등 5개 유관기관의 지원계획도 발표됐다.

우선 산업기술진흥원은 공공연구기관과 협력하는 중견기업을 각종 글로벌 기술협력(국제공동R&D, 한-독 기술협력센터 등) 프로그램에서 우대하고, 제품 성능평가비용 보조(신뢰성 바우처) 등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특허전략개발원은 서울•세종사업단에 ‘중견기업 IP 라운지’를 신설, 중견기업 수요에 특화된 IP 전략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공학교육혁신협의회는 전국 73개 대학에서 매년 개최되는 공학교육페스티벌에서 중견기업 캠퍼스 리크루팅 등 인재채용을 지원하고, 우리은행은 중견기업 컨설팅 전담인력의 확대, 기술력이 우수한 유망 중견기업에 대한 투자 및 펀드 조성 등을 추진한다.

더불어 산업부는 “이번에 좋은 결과를 얻은 만큼 앞으로도 중견기업과 공공연구기관 간의 기술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다양한 분야의 공공연구기관의 참여와 중견기업-연구기관 간 온라인 매칭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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