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부진한 신세계디에프 수장 바꿔 돌파구 모색
"조직에 새로운 변화 도모, 적극적 인재 육성"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신임 대표 (사진=신세계 제공)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신임 대표 (사진=신세계 제공)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정기 임원인사에서 임원의 약 20%를 줄이고, 본부장급 임원 70%를 교체했다. 어느 때보다 엄격한 평가로 신상필벌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은 1일자로 백화점부문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임원진 구성을 바꾸고 부진했던 면세 사업의 대표를 교체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사로 백화점 부문 전체 임원의 약 20% 가량이 퇴임한다. 신규 선임되는 임원을 감안해도 줄어든 임원 수는 5% 가량이다. 본부장급 임원 70% 이상도 교체하는 등 조직 전반에 큰 변화를 줬다.

먼저 코로나19로 부진에 빠진 면세사업의 수장을 교체했다.

신세계디에프 초대 대표로 신세계면세점을 빅3 반열에 올려놓은 손영식 대표가 물러나고 이 자리에 신세계 영업본부장 유신열(57) 부사장을 내정했다.

유 신임 대표는 1989년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해 30년 넘게 백화점에 근무한 기획, 관리통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같은 대형 점포가 전년 대비 신장하는 등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기 속 면세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을 적임자라는 판단 하에 이번 인사에서 신세계디에프 대표로 이동하게 됐다.

벤처캐피탈(CVC) 사업을 추진하는 신설 법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이사에는 ㈜신세계톰보이 문성욱(48) 대표이사를 내정(겸직)했다. 문 대표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남편이다.

신세계는 “어느 때 보다 엄정한 평가를 통해 전 임원에 대한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등 신상필벌을 강화했다”며 “승진 인사와는 별도로 인재를 적재적소에 재배치함으로써 조직에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는 한편, 적극적인 인재육성도 함께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사]신세계 백화점부문

 

◇대표이사 내정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문성욱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이사 겸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                                       

 

◇전무 승진

▲정의철 신세계사이먼 지원/개발담당

 

◇상무 승진

▲권상근  신세계 신규개발담당

▲최문열  신세계 패션담당

▲채정원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장

▲만성원  신세계디에프 온라인담당

▲문현규  신세계디에프 본점장

▲김정운  신세계센트럴시티 F&B담당

 

◇상무보 승진

▲윤석희 MD전략담당

▲안성호 신세계 디자인담당(전문임원)

▲장혜진 신세계인터내셔날 BC담당

▲박지윤 신세계사이먼 리징담당

▲윤홍립 시그나이트파트너스 기획담당

 

◇신규 영입

▲이유석 상무 신세계디에프 재무/관리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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