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세는 0.6% 상승…2년여 만에 최고

2020 11월 소비자물가동향 (인포그래픽=통계청)
2020 11월 소비자물가동향 (인포그래픽=통계청)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코로나19 여파 탓에 지난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달 연속 0%대 저물가 시대를 이어가도 있다.

2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0(2015년=100)으로 작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다.

당초 올해 코로나19 확산 당시인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를 찍기 시작해 7월 0.3%, 8월 0.7%, 9월 1%까지 올랐다가 10월 통신비 지원 영향으로 0.1%까지 떨어지면서 다시 0점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세부적으로 농축수산물은 가을 배추・무 출하 이후 채소류 가격이 안정되며 오름세가 둔화됐다. 주요품목으로는 농산물은 13.2% 올랐고, 축산물 9.9%, 수산물 6% 수준이 상승했다.

석유류는 최근 국제유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하며 하락폭이 확대돼 -14.8% 급락했고, 전기·수도·가스 역시 -4.1% 하락했다.

공공서비스 역시 10월 인하됐던 통신비가 대부분 정상화되며 하락폭은 축소돼 -2.0% 하락했고, 개인서비스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상승폭이 축소돼 1.3%에 그쳤다.

다만 지난 달 0.5% 상승했던 집세는 이번에도 0.6% 상승해 2018년 6월 이후 가장 많이 올라 정부의 전월세 대책에도 여전히 집값은 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소비자물가지수 전체 품목(460개)중 가격하락 품목 수는 전월보다 증가한 119개로 전체 품목 중 25.9%를 차지했다.

한편 기재부는 12월도 비슷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12월 소비자물가의 경우 11월과 유사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코로나19 전개양상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