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업계에선 3월로 출시 관측…출고가 약 257만원 예상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Z플립 5G' 보다 최대 90만원 비싸

IT 팁스터 Tron이 공개한 LG 롤러블 관련 정보. (사진=Tron 트위터 캡쳐)
IT 팁스터 Tron이 공개한 LG 롤러블 관련 정보. (사진=Tron 트위터 캡쳐)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LG전자(066570, 각자대표 권봉석·배두용)가 당초 내년 상반기 출시할 것으로 기대되던 'LG 롤러블(가칭)' 스마트폰의 출시 시기가 하반기로 출시 일정이 밀릴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IT 신제품 정보 팁스터(유출자) 트론(Tron)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LG 롤러블의 출시가 3월로 예정돼 있으나, 6월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LG전자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LG전자 롤러블 스마트폰용 에뮬레이터를 공개한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LG 롤러블 출시가 이르면 3월 가능할 것으로 관측한바 있다.

트론에 따르면 LG 롤러블 출고가는 미국 기준 2359달러(약 257만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8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 5G'와 '갤럭시Z플립 5G' 국내 출시 가격은 각각 239만8000원, 165만원으로 90만원~20만원 가량 더 비싸다.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18일 "LG 롤러블 출시 시 많은 화제가 되겠지만, 실제로 2359달러에 책정된다면 소비자가 접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트론에 따르면 LG 롤러블 주요 스펙은 △화면을 접었을 때 6.8인치(1080x2428), 펼쳤을 때 7.4인치(1600x2428)의 해상도 △화면비는 20:9, 16:9, 3:2 등으로 구현된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 AP △16GB 램 △4200mAh의 대용량 배터리 등이 탑재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롤러블 스마트폰에 대해서 LG전자는 공식적으로 티징 이미지만 공개했을 뿐이다"라며 "티징 이미지 외에 출시 시기를 포함, 제품 정보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한 바 없기 때문에 출시 시기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LG 롤러블은 새로운 폼팩터를 선보이는 LG전자 익스플로러 라인의 두 번째 제품이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 첫 번째 제품은 'LG 윙'으로 지난 10월 초 출시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폼팩터 폴더블 스마트폰 대전에 이어 2021년부터 롤러블 스마트폰 대전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구글, 오포, 비보, 샤오미 등이 2021년 하반기 중 롤러블 스마트폰 출시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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