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유일 조관 및 인발제조 업체인 한두철강, 생산성 편차 등의 애로사항 해결
조업데이터 800여건을 AI로 분석해 설비별 최적의 작업모델 구축
가열‧냉각 및 용접속도 및 온도 등 최적화 및 자동화 솔루션 제공

포스코가 한두철강 공장자동화 지원을 완료한 후 한두철강 진주공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에서 네번째 한두철강 김성하 사장, 오른쪽에서 다섯번째 포스코 김대업 열연선재마케팅 실장)(사진=포스코)
포스코가 한두철강 공장자동화 지원을 완료한 후 한두철강 진주공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에서 네번째 한두철강 김성하 사장, 오른쪽에서 다섯번째 포스코 김대업 열연선재마케팅 실장)(사진=포스코)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포스코(005490, 회장 최정우)가 한두철강에 조업기준 최적화 및 공장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사와 상생에 나섰다.

한두철강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조관 및 인발(단면적을 줄여 늘리는 가공법으로 봉, 파이프 등) 공장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재료관 업체다. 특히 포스코로부터 열연강판을 공급받아 자동차 강관 부품 및 기계구조용 인발강관을 제조하고 있다.

포스코는 생산성 편차 및 재작업률이 높다는 한두철강의 애로사항을 듣고 마케팅 부서와 기술연구원이 직접 방문해 세 가지 이슈사항 발굴은 물론 10개월 동안 개선활동을 수행해 고객사(한두철강) 기술역량을 강화했다.

이 중 첫 번째로 제품을 길이 방향으로 늘려 단면적을 줄이는 ‘인발’ 작업에 있어 작업자들의 속도 설정이 상이해 생기는 작업 편차를 해결해 생선성을 25% 향상시켰다. 포스코는 한두철강의 과거 조업데이터 800여건을 AI(인공지능)를 통해 분석해 설비별로 최적 작업모델을 구축해 자동화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했다.

두 번째로 가열·냉각 등을 적당한 속도로 조절해 재료의 특성을 변경하는 ‘열처리’와 제품 표면의 녹 등을 제거하는 ‘산세’ 조업 조건을 최적화 및 자동화해 재작업량을 연간 3천톤 가량 줄였다.

마지막으로 용접 속도 및 온도 등 최적의 용접조건을 도출해 솔루션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의 제품 제작 가능 범위를 확대해 매년 700여톤의 외주작업이 자체 생산으로 가능해지면서 생산비가 절감됐다.

한두철강 김성하 사장은 “관습처럼 굳어진 작업자의 작업패턴을 그간 바꾸기가 어려웠는데 포스코의 전문 R&D(연구개발) 인력과 인프라 지원으로 조업조건을 최적화함으로써 작업자의 인식이 개선됐다”면서 “궁극적으로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향후 포스코는 한두철강의 자동조업 실적 데이터를 누적 관리하는 것을 지원해 AI·Big Data(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최적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시민'으로서 비즈니스 파트너사와 함께 공존, 공생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동반성장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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