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플레이모빌' 진행…"한정판 피규어 판매에 인파 몰릴 것"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SNS 갈무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SNS 갈무리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세로 수도권만 시행 중이던 5인 이상 집합금지가 전국으로 확대된 가운데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오는 7일부터 ‘플레이모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한정판 피규어와 음료를 함께 판매해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굳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어제(4일) 공식 SNS 계정에 플레이모빌 프로모션을 7일 시작한다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독일의 장난감 회사 ‘플레이모빌’과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스타벅스 미션음료 한 잔과 피규어 1개를 1만2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다. 

스타벅스 매장 내 직원과 매장을 찾는 고객의 모습을 형상화한 총 8종의 피규어는 오는 7일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1~2종 씩 공개되며 하루에 인당 3개씩 구매 가능하다.

스타벅스의 이번 행사를 두고 소비자들도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코로나19로 매장 내 취식이 불가능한데다 날씨까지 추워진 상황에서 소비자들을 줄 세우려는 의도를 모르겠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스타벅스 SNS 게시물에는 “꼭 이 프로모션을 해야 하는 건지 의문이다”, “날도 추운데 줄을 세우려고 하는 건지”, “코로나가 심한데 줄 서는 건 아닌 듯”, “사람들이 몰릴게 뻔한 이 행사를 강행하셔야 하나요” 등에 댓글이 남겨져 있다.

스타벅스 측은 방역수칙을 준수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안전거리를 유지해 줄 서기가 어려운 매장이나 대형쇼핑몰 내 입점되어 있는 매장은 이번 프로모션 진행에서 제외된다”며 “매장내 안전거리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고객들이 줄서기를 하더라도 최대한 안전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모빌 프로모션은 지난해 진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두 차례나 연기돼 더 이상 미루기 어려웠다”며 “최대한 방역수칙을 준수해 문제가 발생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프로모션이 단독 행사가 아닌 타 업체와의 협업 행사인 만큼 무기한으로 행사시기를 연기하는 것은 무리였을 거란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벅스 단독으로 진행하는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계속 진행시기를 미루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렇다고 해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5인 이상 집합금지 시기가 이달 17일까지인 만큼 행사시기를 그 이후로만 잡았더라도 논란은 덜했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이 아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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