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팬데믹 대응 전제…하방 시나리오 따라 1.6%까지 추락할 수도

세계은행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 / (표=기획재정부)
세계은행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 / (표=기획재정부)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세계은행(WB)은 올해(2021년) 세계 경제가 4%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6일(현지시각) WB가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에서 올해 백신 배포가 연중 광범위하게 이뤄질 경우 세계경제가 4.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해 6월 내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4.2%보다 0.2%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내년(2022년) 성장률은 3.8%로 예상했다.

권역별로는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이 올해 3.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고, 신흥개도국 등이 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 해(2020년) 경제 성장률은 -4.3%로 추정했는데 이는 지난해 6월 전망치 -5.2%보다는 다소 향상된 것으로서, “예측에 비해 선진국의 침체가 덜하고 중국이 더 강력한 회복세를 보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WB는 올해 4%대 성장률은 효과적인 팬데믹 대응을 전제로 하며, 하방 시나리오인 신규확진자 증가, 백신공급 실패 등이 나타날 경우 성장률은 1.6%까지 하락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특히 WB는 “팬데믹 이후, 장기적 성장동력 약화를 극복하기 위해 종합적인 구조개혁이 필요하며, 구체적인 정책 우선순위는 국가별 상황에 따라 차별화해야 한다”고 햇다.

이어 구조개혁 대안으로는 재정건전화, 경쟁 제고(비효율 제거), 정부효율성 증대, 산업 다변화, 디지털 인프라 투자, 기후변화 투자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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