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 냉장고 인기에 공기청정기·에어컨까지 영역 확대

코로나 이전 2019년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산단 6번로에 위치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직원들이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유로운 조합이 가능한 모듈러 타입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코로나19 이전 2019년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산단 6번로에 위치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직원들이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유로운 조합이 가능한 모듈러 타입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이재용)가 자사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가전 ‘비스포크(BESPOKE)’의 누적 출하량이 제품 생산 기점 기준 2019년 5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6월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유로운 조합이 가능한 모듈러 타입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 뒤 전자레인지, 인덕션, 식기세척기, 상업용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에 비스포크 콘셉트를 적용했다.
 
이 같은 콘셉트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비스포크 가전은 누적 출하량이 100만대를 넘어섰으며, 이는 20개월 간 월 평균 5만대씩 생산된 셈이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비스포크 냉장고로, 전체 비스포크 가전 출하량의 75% 이상을 차지한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출시 6개월 만에 삼성전자 국내 냉장고 매출의 50%를 넘어섰고, 지난해 말 기준 약 67%를 차지하며 대세로 자리 잡았다.
 
또 비스포크 냉장고는 유럽, 중국, 중앙아시아 등에 진출해 호평을 받고 있으며, 향후 북미를 포함 판매 지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글래스·메탈·페닉스 등 다양한 소재에 국내 최다 색상으로 구성된 총 27종의 교체 가능한 도어 패널 옵션을 제공하고 키친핏까지 적용해 다양한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식기세척기는 지난해 6월부터 도입했지만 감각적인 패널 색상과 한국형 식기에 최적화된 세척 기능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아 단기간에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가전을 생산하면서 SCM(공급망 관리) 체계도 대폭 개선했다. 소비자가 주문 가능한 패널 옵션이 크게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모듈화를 실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