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36조2600억원, 전년비 2.54% ↑
4분기 실적은 전망치 하회, 반도체 부문은 7000억~1조원 증가할듯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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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액 236조2600억원, 영업이익 35조9500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230조4000억원) 대비 2.54%, 영업이익은 전년(27조7700억원) 대비 29.46%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9조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25.7% 증가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당초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2020년 4분기 실적을 매출 61조2876억원, 영업이익 9조5438억원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 사태에도 불구하고 호성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주력 사업인 반도체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을 것이란 예상이다.

4분기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영업이익은 4조1000억~4조5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3조4500억원) 대비 약 7000억~1조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2조4000억~2조6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의 락다운(봉쇄령),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성수기인 전분기 영업이익(4조5000억원)보다는 2조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가전(CE) 부문 영업이익은 8000억~1조2000억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펜트업 수요를 톡톡히 누린 3분기보다는 주춤하지만 유럽 락다운에 따른 판매량 감소, 패널가 상승 등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지난해 4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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