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새 11척, 1조 3천억 원 규모 연이어 계약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31만 8,000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31만 8000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연초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한국조선해양(009540, 대표 권오갑, 가삼현)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약 2000억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5일 새해 첫 수주를 발표한 이후, 일주일새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LNG운반선 1척, LPG선 1척, PC선 1척, VLCC 2척 등 총 11척, 약 1조 3000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7m로,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를 탑재해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으며,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지난해 9월 발표한 ‘클락슨 포캐스트 클럽(Clarksons Forecast Club)’에서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경우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43척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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