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발굴 프로젝트 '넥스트 푸디콘' 통해 스타트업 지원
162개 참가 기업 중 5곳 페이크커피, 저염도시락 등 상품화 성공

푸디콘 1기로 선정된 5개사 상품 (사진=GS리테일 제공)
푸디콘 1기로 선정된 5개사 상품 (사진=GS리테일 제공)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GS리테일·GS홈쇼핑은 5개 청년 스타트업 상품 판매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7월부터 식품 제조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넥스트푸디콘’ 모집 행사를 진행해 162개 참가 기업 중 △달차컴퍼니(페이크커피) △잇마플(저염 도시락) △스위트바이오(그릭요거트) △뉴트리그램(단백질 바) △부타이(일본 가정식) 등 최종 5개 기업 선정을 완료했다.

이들 스타트업의 상품 출시를 위해 양사의 분야 별 상품 기획 전문가들이 12주간 멘토링을 진행했고 팀당 최대 2000만원 상당의 사업 지원금 등을 지원하며 최종 양산품 출시 협의 과정을 마쳤다.

최종 선발된 식품 스타트업 5곳은 이번 테스트 판매를 시작으로 GS리테일, GS홈쇼핑과 함께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고 상품 제조 및 유통 과정을 협력할 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 SNS 공동 마케팅을 펼치게 된다.

‘달차컴퍼니’는 카페인을 섭취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검정 보리 차 음료인 ‘페이크’ 시리즈를 개발했다. 페이크아메리카노와 페이크라떼 2종 출시를 위한 블라인드 테스트 과정에서 많은 이가 진짜 커피와 구별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잇마플’은 신장 질환 환자를 위한 저염 도시락 개발과 제조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잇마플은 환자뿐 아니라 홈트족 등을 위해 ‘맛있저염–비비드 플레이트’ 도시락을 이번에 선보인다.

‘마돈석’은 일본 가정식 맛집으로 꾸준히 사랑받아 온 식당 ‘부타이’를 운영하는 팀이다. 부타이 대표 메뉴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GS리테일의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으로 출시된다.

‘스위트바이오’는 꾸덕한 그릭요거트 브랜드 ‘그릭데이’를, ‘뉴트리그램’은 당류를 최소화하면서 단백질 함량을 늘린 단백질 바를 각각 상품화 하는 데에 성공했다.

GS리테일은 GS25와 GS더프레시(슈퍼마켓) 일부 오프라인 점포와 GS프레시몰을 통해, GS홈쇼핑은 GS SHOP(온라인샵)과 모바일 전용 생방송인 ‘모바일 라이브’를 통해 해당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진석 GS리테일 전략부문장(부사장)은 “GS리테일은 그간 기존 사업 시너지 확대와 상생 경영의 실현을 위해 국내외 20여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7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며 “GS홈쇼핑과의 통합을 앞두고 양사가 보유한 채널을 활용해 스타트업 육성과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더욱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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