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블록화, 직접 투자로 해외 시장 확대

LS전선의 이집트 공장(LSMC)에서 직원이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사진=LS전선)
LS전선의 이집트 공장(LSMC)에서 직원이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사진=LS전선)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LS전선(대표 명노현)은 이집트에 아프리카 첫 케이블 공장을 준공했다.

13일 LS전선은 올해 1월 카이로 인근 산업도시(10th of Ramadan City)에 현지 케이블 전문 시공업체인 만(MAN)사와 합작법인(LSMC : LS MAN Cable)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곳에서는 주로 발전소와 변전소 간 철탑에 가설되는 가공 송전선을 생산하는데 LSMC는 최근 이집트 전력청과 신도시 전력망 구축을 위한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 공장 준공과 함께 양산에 들어갔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지역별 경제 블록화로 수출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며, “주요 거점 국가에 직접 투자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 케이블 시장은 신행정수도 건설, 인구 증가에 따른 신규 수요와 기존 전력망의 노후화로 인한 교체 수요가 겹쳐 매년 평균 5% 이상 성장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이집트를 비롯, 아프리카 지역은 전력 케이블의 수요가 많은데도 약 20%의 관세와 물류비로 수출 장벽이 높았다”며, “현지 생산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파트너사의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 사업을 빠른 시일 내 안착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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