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 일부 낮추고, 충전기·이어폰 제외
오는 15일부터 예약판매…애플 아이폰12 견제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Samsung Galaxy Unpacked 2021: Welcome to the Everyday Epic)' 초대장 (사진=뉴시스)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Samsung Galaxy Unpacked 2021: Welcome to the Everyday Epic)' 초대장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의 출고가가 99만9900원으로 확정됐다. 삼성전자가 5G(5세대 이동통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100만원이 안되게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갤럭시S21 99만9900원 △갤럭시S21플러스 119만9000원 △갤럭시S21울트라 256GB는 145만2000원 △갤럭시S21울트라 512GB는 159만9400원으로 출시됐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0의 출고가가 124만8500원, 갤럭시노트20이 119만9000원과 비교하면 최대 25만원가량이 저렴해졌다.

다만 이를 위해 사양 일부를 낮추고, 기본 구성품에서 충전기·이어폰을 빼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가격대를 낮춘 것은 전작 갤럭시S20의 부진을 만회하고 애플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는 최저 95만원의 저렴한 출고가로 단숨에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29.2%)와 애플(19.2%)에 밀려 15.1%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과 갤럭시S21플러스 디스플레이를 전작(QHD+)보다 낮은 FHD+ 해상도를 지원하고 8GB 램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전작 갤럭시S20플러스의 램 용량은 12GB이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는 WQHD+ 엣지 디스플레이에 12GB 이상 램을 적용한다. 갤럭시S시리즈 최초로 S펜을 지원하며, 1억800만화소 메인 카메라에 10배줌 망원 카메라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한국 시각으로 15일 0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갤럭시S20 시리즈와 무선 이어폰 신제품 '갤럭시 버즈 프로'로 공개한다. 이 자리에는 BTS(방탄소년단)도 등장할 전망이다. 같은 날 사전예약을 시작해 22일 사전 개통, 29일 정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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